그동안 서귀포에서 낚시를 하면서 꽝만 치고있다가

오늘 간만에 바다조건도 괜찮아

서귀포의 부속섬인 범섬으로 출조하였습니다.

저는 요즘 제주도에서 유행하는(사실은 잡을게
이거밖에 없는 ㅠ ㅠ) 대상어인 쏨벵이를 노리고자

쇼어슬로우를 시도하였고

팜스사의 슬로우지그로 바닥권을 탐색하여

쏨벵이를 잡아올렸습니다.

하지만 갑자기 조류가 강해져서

팜스사의 지그로는 바닥을 찍을 수  없게되자

비중이 좀더 무거운 다미끼 사의 슬로우 지그로

본류대를 공략하다 어마어마한 괴물을 걸었고

긴장감 넘치는 파이팅 끝에 승리하였습니다.

슬로우지그의 어시스트훅을 제대로 물고 올라와서

줄을 잡고 올릴 수 있었고

만약 바늘이 제대로 안 박히거나 텐션이 늘어졌으면

렌딩에 실패했을거 같기도 합니다.

녀석을 들고보니 어마어마한 덩치와 무게에 놀라고

이런게 부속섬에서 잡힌다는 사실에 놀랐습니다.

바다는 이렇게 알다가도 모르겠네요 ㅎㅎ

녀석을 살리기 위해 초대형 라이브웰에 녀석을 넣으니

너무 거대해서 꼬리가 바깥으로 나오더라고요 ㅎㅎ

바닥에 모래 깔아둔 줄 알았습니다.

그 후에도 다미끼 사의 슬로우지그를 이용해

다양한 바닥고기들을 걸어 올렸고

오늘 출조가 대박이었다는 것을 께닿게 되었습니다.

낚시를 마치고 법환포구에 돌아와 길이를 측정해보니

85cm 였고, 저의 넙치기록을 갱신하게 되었습니다.

오늘 낚은 물고기를 정산해보면

대광어 1마리, 쏨벵이 2마리, 어랭놀래기 3마리 였고

간만에 용왕님이 저에게 선물을 주신거 같아

감사한 마음이 들었습니다.

이렇게 2달만에 고기다운 고기를 낚아보내요~~


장비

로드: 다까미아 카보닉스 962
릴: 다이와 브라디아 3000
합사, 쇼크리더: 다이와 J Blaid 8합사 1.5호,
35LB 시스템 쇼크리더
메탈지그: 팜스 슬로우블랫 오벌 30g
                 다미끼 백드롭 40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