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물결
묵직한 살림망들!
은물결
민물 조행기
묵직한 살림망들!
9월 29일 일요일.
9월의 마지막 휴일이다.
만정지에 도착하니 수위가 조금 내려간 상태이다.
날이 선선해서 낚시인들이 늦게 철수할 줄 알았는데 징검다리 연휴로 길이 막힐 것을 걱정했는지 일찌감치 철수 하거나 살림망 비우고 철수 준비하는 낚시인들이 많았다.
어느 방갈로를 거론하지 않아도 상류부터 하류까지 황금붕어에 떡붕어, 토종 붕어로 묵직한 살림망들을 확인하고 사진 찍는 재미가 여느 일요일보다 즐거운 상황이었다.
물론 낚시인들의 얼굴에는 진한 손맛을 본 기억을 되새기며 흔쾌히 붕어를 들고 얼굴에 웃음이 가득한 것은 덤이었다.
수위가 내려가 조황이 좋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은 기우에 지나지 않았다.
정오까지 시간이 남아 전층 잔교로.
리베로님이 수심이 2.7m 정도 된다고 하여 10척으로 내림 낚시 준비를 해 본다.
미끼는 어제 동암골에서 재미를 본 중앙어수라상사의 파워포테이토, 일척에 글루텐 5G,
자연지이기에 글루텐 양을 조금 줄였다.
우측 솔밭 쪽에서 부는 바람에 찌가 천천히 움직이는 상황에서 작지만 떡붕어도 나오고 힘 좋은 황금붕어도 나온다.
우측 김선관씨도 황금붕어와 떡붕어를 잡아낸다.
머리 위 하늘은 눈이 부실 정도로 푸르다.
천고어비의 계절이라고 생각해도 좋겠지만 아직도 한낮의 기온은 27~28도.
이제 10월부터는 기온이 내려가기 시작한다니 조금은 시원한 날씨에 낚시를 즐길 수 있기를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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