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춘 날!

2월 4일 토요일.

드디어 절기상 입춘입니다.

만정지에 도착하니 연안 잔교와 방갈로 앞의 얼음이 다 녹았습니다.

CAPOS호에 들어가니 떡밥 그릇의 물이 얼어있습니다.

밤새 춥긴 추웠나 봅니다.

일단 10척으로 준비합니다.

그 사이 물이 불어 수심이 더 깊어 졌습니다.

조금 더 지나면 물이 무넘기로 넘치겠습니다.

* 찌는 역광인 점을 감안하여 수제찌 작가 조남열씨의 무크 톱 찌.

* 미끼는 중앙어수라상사의 어분 두 종류에 글루텐을 혼합하여 만들어 봅니다.

낚시 준비를 하고 있자니 어르신들과 구영상씨가 같이 자리합니다.

구름이 낀 하늘 때문에 오전 일찍이는 쌀쌀함이 느껴졌는데 시간이 지나면서

구름이 걷히니 열기가 느껴집니다.

분당에서 출조하신 분이 먼저 잡아냅니다.

힘 좋은 황금붕어입니다.

점심 식사를 하고 돌아 와 몇 번 미끼를 던지니 구영상씨에게 입질이 들어옵니다.

옆 자리의 저에게도 입질이 들어옵니다.

얼마 지나지 않아 구영상씨가 또 입질을 받습니다.

입춘 절기가 돌아오니 붕어들도 슬슬 움직이나봅니다.

앞으로 계속 활발한 움직임을 기대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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