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덕낚시터 - 겨울시즌

예전에는 겨울이 되면

하우스를 먼저 찾게 되고 얼음낚시를 할 수 있는 곳을 찾아가며

낚시를 즐겼던것 같습니다

이제는 겨울 물낚시 할 수있는 곳도 많아지고

물낚시를 준비하려고

방류 물대포 방한 설비를 갖추는 곳이 많아

선택의 폭이 많아진듯 합니다

물론 조과도 그만큼 좋으면 좋겠지만

추워진 만큼 붕어들도 움츠려 드는 것 같습니다

그러거나 말거나 오늘이 마지막 낚시려니 하며

용인에 위치한 상덕낚시터를 찾아 왔습니다

연중 날씨가 좋으면 좋겠으나

다들 아시잖아요

낚시가는 날은 날씨도 항상 흐리고

지진도 있는것 같고

보름달도 뜨는것 같고

그래도 뭐 개체수가 많으면 밀려 나오던가

아니면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런날 혹시나 하는 마음에

또 낚시터를 찾는듯 합니다

겨울 맞이 물대포도 점검중이고

실내 하우스는 벌써 난로도 가동 되고 있고

잠시 난로에 몸도 녹이고

물멍 하기 전 잠시 불멍도 해봅니다

지나가다 중층낚시 하시는 분들

붕어 잡는거 구경도 하구요

알다가도 모를게 붕어이긴 하지만

붕어가 밑에 있는건지 위에 있는건지

물어 볼수만 있으면

바닥에서는 입질을 해주긴 하는지 물어보고 싶네요

예전에 왔을때는 표층에서 많이들 잡으시던데

지금은 10척 제등으로 잡으시는 걸 보니

바닥에서도 입질은 많이 해줄듯 합니다

중층하시는 분들이 떡밥 연구도 많이 하시고

상황에 맞게 떡밥 블렌딩도 잘 하시는 듯 합니다

옆에서 같이 낚시를 하면 좋겠지만

왠지 손해보는 느낌에

다음 기회를~~~

새물 유입이 있으면 활성도가 떨어질까

중상류권에 자리를 잡고 채비를 해봅니다

언젠가 써봐야지 햇던 장찌도 꺼내보구요

무슨 청개구리 심보도 아니고

활성도 좋을때 안쓰고 겨울 시즌을 앞두고

장찌를 꺼냈을까요~~~

부력도 6.5g?

뭐 붕어가 바늘 먹지 봉돌 먹는건 아니니까~~

겨울이니까 어분위주로

입질용 미끼는 어분을 이용해 찰지게

집어용은 어분과 보리로

뭐 상상이긴 하지만

집어제는 바닥까지 가서 풀어지고

입질용은 서서히 풀리다가 남은 심 먹고 나오길 바라는건데

입질이 없을때는

이게 다 풀려 먹을게 없는지~~

미리 다 풀려 붕어가 뜬건지~~

그러다 이렇게 붕어라도 나와만 준다면

오늘은 이 컨셉인가벼 하며

자화자찬도 해봅니다

붕어도 올여름 비 피해 이후

많이 속아내고 체고를 키우려고 이것 저것 많이 하셨다는데

붕어는 이쁘네요

날씨만 좋으면 금상첨화 겠지만

이런 날씨에 붕어 나와주는것 만으로

일단 붕어에게 감사드리는 걸로

이녀석은 눈을 감은건지 뜬건지~~

힘을 너무쓰셧냐~~

일단 집으로~~

밤새 흐른날씨에

비도 아닌 이슬도 아닌 저기압속에

낚시를 하며

맞이한 아침

뭐 이곳에선 자랑할 정돈 아니지만

나름 재밌게 잘 논듯 합니다

뭐 여름처럼 1.2m의 장찌를 올리는건 아니지만

꾸물거리다 기다리면 올라오니까~~

나름 재미있게 하루 놀다 가는것 같네요

잘가라고 꼬리로 인사도 하구요

마릿수 기대않고 시작한 낚시지만

날씨빼고 모든게 완벽 했던걸로~~

이제는 날씨가 많이 추워

방한 장비를 챙겨야 하는 계절이네요

출조길 언제나 안전하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