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수좌대 - 첫 도전

가보고 싶은 곳

가지고 싶은 것

낚시란 취미는 할 것도 해보고 싶은게 참 많은 취미인것 같습니다

바쁜 일상 속에

정보 없이 낚시를 가서 하루를 헤매다 오는 것도

그리 달갑지 않은 일이구요

수도권에 있는 사람들이라면

산란특수의 송전지를 그냥 지나칠 수 없을텐데

90만여평?의 넓은 저수지 이다보니

저수지내의 또 다른 포인트들이 많은것 같습니다

송전리권 묘봉리권은 참 많이 다녔는데

올해는 장서리권도 가보고 싶어졌습니다

예전에 오산집 다니며

저기는 뭐가 나올려나 했던곳 장수좌대

뭘 검색해도 특별한 정보도 없고 산란철 정보는 1건도 찾지를 못하겠고

모르면 일단 들이데고 봅니다

주소를 몰라 장서리권 헤메다

입간판 보고 찾아온 곳

인적도 드물고

배도 안다니고

연안 포인트에 배치한 좌대들

원래 인적이 별로 없는 송전지 이지만

이곳은 장수좌대 배말고 아무것도 다니질 않네요

나름 최대의 장점이지 않을지

갈대도 있고 수몰나무도 있고

나름 포인트도 좋아 보입니다

그러나........

출발하기전 좋았던 날씨는

낚시만 하려하면 날씨가 급격히 안 좋아집니다

주말만 되면 안불던 바람도 불고 추워지고

HAAAAAAA~~~

그깟 날씨즘이야

...........

오늘의 채비

아랫봉동 1g, 감성돔 1호 바늘

목줄 당줄 3호

목줄도 자주 교체해주면 좋으련만

시간 쪼개서 출조하다 보니 그리 쉽지가 않아

기존 2호에서 3호로 올렸네요

낮에는 집어제로 퐁당퐁당

밤에는 글루텐으로 퐁당퐁당

지난 얘기지만 바닐라보다 딸기가 잘 먹어요

물론 저만 그럴수도

바닥 잘 찍히고

밤에 캐스팅 하기 쉽고

랜딩하기 쉬운 곳만 골라

24,32,34,36,36,40,38

편성을 해봅니다

그런데 말입니다

낚시대만 피면 바람이 ㅜㅜ

여기가 바다였던가~~

누가 그러더만 바람은 극복하는 거라고

대체 누가 그런 소리를

방도 보일러 들어 오겠다

티비도 나오겠다

바람 잘때까지 혼자 놀아 봐야쥬

밥도 미리 챙겨먹고

커피도 마시고

잠도 잤다 유투브도 했다

거래처에 전화도 했다

뒹굴뒹굴~~~~

해도 저무는데 바람은 아직

정신나간 일기예보는 비예보도 있더만

기상청 참~~~

그래도 다행인게

케미꺽을때 되서야 바람이 잦아드네요

언제나 그렇듯 약속의 시간에는

붕어들도 나옵니다

초저녁부터 자정 12시까지 낚시를하고

쉬었다가 새벽 4시부터 동트고 해가 퍼질때까지

그렇게 물위에서 하룻밤을 보내 봅니다

언제나 그렇듯 동트는 모습은....

아파트만 보고 건물만 보고 살다

캬~~~

송전지는 아침까지 나오는 곳이라

해뜰깨 긴장감이 더 있는 곳이기도 해요

분위기는 뭐라도 나와야 하는데

요번 아침장은 꽝~~

뭐 꼭 그런건 아니니까

입질 시간

초저녁에 많이 10시 넘어 잠잠

그리고 새벽 5시 드문드문

잘거 자가면서 하는 낚시라 피곤하지도 않고

나름 만족하는 마릿수도 하고

재밌게 잘 놀다 갑니다

퇴근샷

역시 말 안듣는 붕어들은 꼭 있어요

줄세우는거 포기

대충 입질은 15번 정도 받은 것 같은데

못채고 떨구고

그래도 평균 허리급은 되는거 같고

날씨가 받쳐주기만 하면

사고 쳤을 날일거 같기도 하고

정보가 없어 그렇지

나름 재미있는 곳이네요

올해 한번 더 오는 걸로

그리고 오늘의 최대어

계측불가

수염난 6짜 붕어

ㅋㅋㅋㅋㅋ

음~~~ 역시

낚시대만 접을라 치면 날은 점점 좋아지는 걸로

집에 가는길 잘가라고

날씨 참 좋네요

정보 없이 찾은 곳이라

별기대 안했는데

나름 재미있게 놀다 갑니다

날 좋은날 다시 오는걸로

아침 기온은 아직도 쌀쌀하네요

코로나도 막바니 기승을 부리는 것 같구요

모두 건강하시고

즐거운 나날 되시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