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천불나라대빵

#알다가도 모르는게 바다

김천불나라대빵

바다 조행기

#알다가도 모르는게 바다
2021년 12월 07일 신고하기

어종 감성돔

날짜 2021년 12월 06일 월요일

물때 10물

물고기 길이 35 cm

낚시기법

미끼 크릴

낚시장소 선상

바쁜 일상속에서 좋아하는 취미생활을 할수 있다는것!
만족하는 삶을 산다고 할수 있지 않을까! ㅋ

오늘도 역시 통영으로 달린다.
지난 몇달동안 태풍급 바람과 싸우며 전투낚시를 해왔기에 오늘과 같은 장판같은 날씨가 집 나갔다 돌아온 며느리보다 반가울수 없다.
어제까지도 예정에 없던 새벽비가 잠깐 내리고 어스름한 새벽 공기를 가르며 포인트를 향해 달려간다.
닻을 놓고 채비를 마치고 잠시 숨고르기를 하자니 날도 서서히 밝아지고 슬슬 낚시 모드로~~ㅋ
한 30분 지나고 날이 완전히 밝고 나니 찌가 살짝 감기다 다시 나오기를 반복!이대로 입질끝?
선장님께 나즈막히 고기 들어온것 같습니다라고 말하고 다시 5호 바늘에 크릴을 꿰어 던지니 다시 같은 자리에서 살짝 잠기다 슬슬 들어간다.찌가 거의 안보일때쯤 챔질!
울컥!첫 감시다.
가을 감시답게 힘도 제법 쓰고 살이 통통하게 오른 30초반의 놈 아니 분이다!ㅋ
오늘의 목표가 마릿수였기에 바늘을 새로 묶고 다시 흘리는데 연속 히트!3연속 히트!
오늘 느낌이 좋다.
어라 근데 시간이 흐르면서 조류 방향도 이리저리 수온도 점점 차가와 지고~~
바람이 없다고 좋아라 했는데 북서풍이 살짝 부는데도 뒤통수가 시릴정도로 차다.때문일까 
입질층도 달라지고 패턴도 약아지고 온갖 머리를 굴려야만 잡을수 있는 상황이 되어가고 있다ㅠ
상황이 아무리 좋지않다 해도 고기는 있다는 믿음을 갖고 꾸준히 흘리다 보니 앞쪽에 자리 잡은 일행들에게도 따문따문 입질이 들어오고 열심히 총도 쏘고 ~~ㅋㅋㅋ
한마리한마리씩 잡다보니 정오가 되어 갈 무렵 이미 두자릿수를 넘기고 있었다^^
오후 썰물 타임이 좋을거란 예상과 달리 조류방향도 속도도 수온도 점점 최악으로 달리고~~기대와 달리 오후에 세마리를 추가하고 4시쯤 가장 먼저 대를 접고 가방정리를 하며 오늘 하루를 마감했다.
오늘 총조과는 40~50수 정도!
방생 사이즈도 몇마리 있었지만 전반적으로 30초중반대의 살이 오른 가을 감시의 손맛을 본 하루였다.
생각한대로 되면 좋겠지만 세상만사가 그렇듯 부족하지만 넉넉한 조과를 올리고 무사히 항구로 복귀한다.
이제는 바다도 점점 겨울로 가고 있음을 느낀다.날이 갈수록 수온은 점점 떨어지고 활성도 또한 떨어질테고 입질 또한 약고 지저분한 형태로 나타날테지만 몇달동안의 악천후와 스승님의 가르침 덕분에 다가올 겨울 영등철도 두렵지 않다.
가을처럼 시원한 입질은 안하겠지만 항상 감시는 존재할것이고 난 그분을 잡기위해 머리를 있는대로 굴릴것이고 그러다 보면 조과는 따라올것이라 믿을뿐이고~~^^





#이쁜이들



12/7일 조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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