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덕낚시터 - 상덕스러운

이제 본격적인 추위로

조과보다 물가에 앉는 것에 의미를 두는 시기가 된것 같습니다

매번 출조 할때마다 되뇌입니다

오늘이 마지막 '물낚시'라고~~~

ㅋㅋㅋㅋㅋ

오늘도

입만열면 뻥을~~

2021년 나름 마지막 '물낚시'의 장소

상덕낚시터로 향해봅니다

뭐 날씨 좀 추운거

저기압인거 빼고

모든게 좋은것 같습니다

ㅎㅏ~~~

일단 코로나 명부부터 작성하구요

밤보단 조금이라도 따뜻한 낮에

붕어를 볼수 있지 않을까 서둘러 자리를 이동해 봅니다

오늘 낚시할 포인트는 상덕낚시터의 최상류 포인트

평소라면 글루텐이나 어분 단품

외바늘 낚시를 했을텐데

시기가 겨울인 만큼

집어용 입질용 모두 준비를 합니다.

오늘의 채비

시인성을 감안해 회오리톱에

원줄 1.2호

스위벨 0.3g을 이용해 채비도 준비를 합니다.

이때까지만 해도 계획이

쌍포로 집어를 해가면서 잡는게 목표였더랬죠

춥고 저기압에 입질이 얼마나 있으려나

왠걸요

일단 2대 던지면 여전히 정신 없어 낚시를 못합니다

한대 조용히 내려두고요

집어고 템포고 뭐고

그냥 외바늘에 하던데로 하는게

.

.

자리가 좋은건지?

운이 좋은건지?

붕어가 많은건지?

분명히 겨울인데 겨울같지 않은

입질을 보며

재밌는 시간을 보낸것 같네요

낚시를 다니다 꽝을치면 치유하러 온다고

웃으며 말하던 곳인데

오늘도 이상하게 치유를 받네요

마릿수는 잡을만큼 잡았으니

밤낚시나 할생각으로

낚시터나 한바퀴 돌아봅니다

때마침 대호만 떡붕어도 들어오구요

뭐 내가 잡은 붕어는 아니더라도

큰 붕어보면 와~~~ 하는게 사람인가 봅니다

언제나 낚시터에서 뭔가를 하시는 지기님은

오늘도 겨울맏이 난방재료 만드느라 정신 없으시구요

올해도 어김없이

하우스에 뭔가를 해놓으셨네요

자동차 반만한 난로가

똭~~~

하우스에 들어 온김에

다른분들 찌올림 보면서 몸도 녹혀봅니다

왠지 모르게 올겨울은

여기서 살고 있을것 같은 예감이~~

날씨가 저기압에 흐려서 해는 구경할 수 없는 날이지만

그래도 붕어는 나오니까

이래저래 낚시도 했다가 쉬었다가

요즘 하도 좋은 써치들이 많다고 하여

써치 구경도 하구요

참고로 상덕낚시터 오면

같은 시간대에 대한민국 유명한 써치들은 한자리에서

다보고 비교할 수 있지 않을까~~~

고수들도 많고 그만큼 장비들도 많고

밤이되니 씨알도 커진것 같네요

찌올림도 더 점잖해 진것 같구요

요즘 개인적으로 머리 아픈일이 많은데

그냥 물가에 앉아 있으면

아무 생각이 없어 좋은듯 합니다.

날씨가 조금 안좋아도

조황이 조금 안좋아도

그냥 물가에 앉아 있으면 그날은 좋잖아요

아침에 일어나 보니 안개가 어마어마 한데

사이즈 좀 되는 붕어도 만나구요

오늘도 재밌게 놀다 갑니다.

누가 그랬나요

춥고 저기압이고 안개가

악재라고

ㅋㅋㅋㅋㅋㅋ

이정도면 선방이 아니라

점뻬고 가는 수준인것 같은데요

낚시 오면서 낚시만 하면 좋으련만

좋은 사람들 만나 한잔마시고

그러다 보면 얘기도 길어지고

그러다보면 따뜻한 방에서 자다 오는거죠

ㅋㅋㅋㅋㅋ

토요일 아침인데 벌써부터 조사님들이 들어오시네요

저도 얼른 짐을 쌓야 겠네요

올 겨울 죽치고 있을 하우스 포인트 좀 한번 더보구요

오늘도 겨울인데 겨울같지 않은 낚시를 하고

기분좋게 철수를 합니다

날이 많이 춥습니다

출조하시는 조사님

항상 안전한 출조 되시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