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천불나라대빵

#채비의 중요성

김천불나라대빵

바다 조행기

#채비의 중요성
2021년 10월 14일 신고하기

어종 감성돔

날짜 2021년 10월 12일 화요일

물때 14물

물고기 길이 33 cm

낚시기법

미끼 갯지렁이류 외 1개

낚시장소 선상

2주만의 휴일을 맞아 오늘도 부푼 마음으로 통영으로 향한다.
근데 오늘도 여지없이 징크스에 울고 만다ㅠ
단골 김밥집 이모한테 저번에 잡은 감시 맛을 보여드릴려고 4마리를 챙겨 갔는데 아뿔사 코로나가 한창일때에도 영업을 하셨는데 하필 오늘 문을 닫았다ㅠ
다시 집에 갈수도 없고 그냥 가기로 하는데 평소 가는 길 말고 다른길로 가기로 마음 먹고 가는데 기분 나쁘게 부슬부슬 이슬비가 시야를 흐리고~~~한 30분쯤 달렸은까 로드킬을 보고 피할수 없어 그냥 넘어갈수밖에 없었는데 우당탕! 재수가 없을려니 별~~~ㅋㅋ
오늘도 조용히 넘어가질 않는 출조길!ㅋ

오늘은 일행이 둘이 더 있다.
포인트에 도착해보니 물색이 2주전보다 맑다.
북동풍이 강할거라는 예보에 잔뜩 긴장했었는데 다행이 섬이 잘 막아주고는 있어 너울은 거의 없는 장판인데 물색이 맑은것이 오늘 낚시를 힘들게 할것 같다.
선장님 ㆍ손님 둘ㆍ사모님ㆍ나 이렇게 서서 낚시를 해보지만 입질이 없다!
온통 머리속은 물색때문이라고 핑계를 대고 있지만 그냥 있을수는 없어 박진철 프로의 B조법 시리즈를 해보기로 하는데~~~
사실 첫 채비는 2B로 출발(간조 8/만조 10m)했지만 10분만에 해체!ㅋ
조류 세기에 따라 B,BB로 해 보았지만 맑은 물색인지 입질이 너무너무 약다ㅠ
살짝 잡기는 입질에 견제도 해보고 챔질도 해봤지만 감시 얼굴은 도통 보이질 않는다ㅠ
목줄에 g1부터 g3까지 분납을 해서 채비각을 만들어도 보고 아예 목줄 4m에 아무것도 달지 않아도 보고~~~
그러던 중에 간간이 슬슬 들어가는 입질에 채 보면 성대ㆍ갈치등 잡어만 득실댄다ㅠ
이러다 오전 들물 시간대가 다 가는거 아닌가 싶을때 살짝 들어간 찌가 한뼘정도 더 들어가다 서길래 챔질! 순간 강한 저항에 피아노 소리가 나고 릴링을 두번정도 하는데 헐렁~~~바늘이 빠져버린다ㅠ
결국 맑은 물색이 문제로다!
이후 30조금 넘는 감시 한마리와 10마리의 잡어로 오전 들물 타임을 보내고ㅠ
일찍 점심을 먹고 왔다갔다 하는 조류에 덩달아 나도 앞뒤로 왔다갔다 ㅋ
드디어 오후 썰물!
서서히 흐르던 조류가 점점 빨라진다!
BB찌를 BBB로 바꾸고 목줄 4m에 바늘 위 1m에 Bㆍ한발위에 Bㆍ도래 바로 밑에 B
이렇게 하고 흘리는데 15m정도 흐르던 찌가 살짝 잠기는가 싶더니 부드럽게 사라진다!
순간 챔질!근데 또 입술에 살짝 걸리다 빠져버린다ㅠ
고기 들어왔다!고 다른 사람들에게 알리자 마자 맨앞에 계시던 선장님 챔질!감시다!
그 이후 선장님 한마리ㆍ나  한마리 퐁당퐁당하는 사이에 가운데 세사람은 조용하다.뭐가 문제인지는 나중에 알려드릴게요 ^^
선장님과 계속 잡는 사이 조류가 점점 빨라지더니 물색이 탁해지고 수온도 올라가고 모든것이 좋아지고 있어 기대가 한껏 올라 열낚하고 있었는데 사이사이 챔질에 강한 저항과 함께 바로 바늘 위가 댕강댕강!맥없이 끊어진다ㅠ
오늘 채비는 대물을 대비해 2.5호 원줄 1.75 목줄ㆍ5호 감시바늘 썼는데~~
그래도 시원한 조류와 입질에 바쁜 손놀림으로 연신 히트를 하고 있었지만 조류는 금새 약해지고 방향도 틀어지고 말았다.딱 30분 제대로 간 조류!
가운데 서 있던 손님에게 입질 지점을 알려주고 사모님 채비를 도와주고 나니 선장님과 나에게는 거짓말같이 입질이 끊어지고 가운데 세사람에게만 입질 집중!ㅋ
하지만 씨알이 조류가 잘 갈때에 비해 많이 작다.
그 이후 끝썰물이 되었을때 다시 선장님과 나에게로 입질이 오면서 오늘 하루 총 60여수의 조과를 끝으로 오늘의 행복한 낚시를 끝냈다.
ps.혹시 낚시중에 성대가 물려 나온다면 수심을 딱 10cm만 줄여서 해보시길~~정답은 아니겠지만 오늘의 히든은 딱 10cm에 있었다!
그  10cm에 감시가 물고 안물고가 결정났음!
그리고 예를 들어 선상낚시에서 같은 1호찌를 쓰더라도 1호 수중찌를 달고 하는 것과 1호 찌를 5b 두개로 아님 4b세개로 분납을 하고 낚시하는 것과는 채비가 안착되는 거리에 차이가 있음을 절실히 알게 되었다.
포인트가 가깝다면 1호 수중찌를 다는게 유리하고 조금 멀다면 채비각이 좋은 분납채비가 조금 더 유리하다.
마지막으로 조류세기에따라 계속 채비를 바꾸어 가며 낚시를 해도 되지만 상당한 수고와 순발력이 필요하므로 피곤한 낚시가 되기 십상이다ㆍ
그날 ㆍ그 포인트에 맞는 조류 세기와 수심에 맞는 찌늘 고르고 하루 종일 하다보면 내가 사용하는 찌의 장단점을 파악할수 있을 것이다.어짜피 갯바위든 선상이든 한물때에 계속 입질을 하는 것이 아니므로 맞는 물때가 되었을때 채비를 바꾼다고 귀한 시간 놓치지 말고 짧은 입질타임에 집중해서 몇마리의 감시 입질을 받아내는 것이 더 중요하리란 경험을 오늘 배우게 되었다.
결론은 그 포인트에 맞는 채비와 그 채비를 사용하는 사람에 따라 조과가 달라지므로 열심히 낚시공부 해야겠네요 ^^






댓글 3

등록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