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해지기전에 6시 쫌 넘어 도착해서 부랴부랴 셋팅하고 밥먹고 잠깐 짬낚시 개념+같이 가신분 낚시 알려드리면서 붕어 성인남성 손바닥보다 큰거 3마리 35센치 가량 1마리 잡으면서 쉬엄쉬엄 했습니다.

사실 비가 너무 길게 오래와서 낚시는 제대로 안하고 그냥 한잔하고 늦은 아침 일어나서 다시 시작했고
대충봐도 30센치 가량 2마리
나머지 준수한 사이즈 4마리

그리고...블루길...2마리..

잡고 나왔는데 정말 좋았습니다.

자 만 챙겼어도 고기 사이즈 정확히 재봤을텐데 아쉽네요

처음 떡밥+글루텐 집어 및 운용에 바로 입질 오고 한두마리 낚고나서 반응이 시원찮아 지렁이로 바꿔 던지니 연속으로 2마리 바로 신호 오더군요

다음날도 한대는 지렁이, 한대는 떡밥 + 글루텐 운용했는데 한마리 빼고 지렁이에서 붕어가 다 나왔습니다.

개인적으로 손맛은 정말 좋았습니다.

손바닥 크기보다 조금 큰 정도의 녀석들도 힘이 굉장히 좋았고요(끌어올때 이리저리 발광하는 힘이...)

거기다 확실히 사이즈 좀 되는 녀석들이 물었을때 찌는 정말 시원 시원하게 올라오더군요 크....

다만 마릿수보다는 다양한 손맛 혹은 굵직한 손맛을 추구하는 스타일이라 잉어나 향어 종류들도 한마리씩만 잡아보고 싶었는데 어천에서 운용이 잘못된건지 구경을 못했네요...

영상이나 후기보면 다들 잉어, 향어 많이들 잡으셨고 보니까 사이즈가 타 저수지나 낚시터보다 월등히 크던데...

우리 좌대 반대편에서도 잉어만 잡던데...ㅠㅠ


참고로 떡밥은

글루텐(딸기, 바닐라, 옥수수/셋다 섞어도 쓰고 딸기, 바닐라 따로도 사용했습니다.) 반응 간간히 있습니다.

찐버거2+포테이토+아쿠아텍2(1:1.5:1.5)
집어용으로 찐버거2+아쿠아텍2(2:1)
이렇게 사용했는데

집어할때 확실히 고기가 몰려드는게 느껴질정도로 개체수는 정말 뛰어났던것 같습니다.

잔입질+헛챔질+딴짓거리하다..
놓친 횟수도 상당히 많았구요

다만 월남붕어(블루길) 때문에 지렁이 사용할때
잔입질+헛챔질 심해지니까 이점 유의하시면 될거 같아요

다른 후기에 블루길만 잡았다던분도 있는거 같아 걱정했는데 다행이 전 그정도까진 아니여서 후회없었고 손맛도 좋도 너무 좋았습니다.

참고로 첨 가시는분들 KTX 소리에 놀라지 마세요...
처음엔 거슬렸는데 듣다보니 그러려니 하게 되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