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바람 속에서도! - 만정낚시터

3월 7일 일요일.

엊그제 경칩이었는데도 불구하고 밤과 낮의 기온차가 너무 크네요.

그리고 바람은 왜 그리도 불어 대는지.

주말을 기다리는 낚시인들만 힘들게 하네요.

만정지에 도착하니 지난주에 내린 비로 수위가 많이 올랐네요.

약 30cm 정도 오른 듯 하네요.

제방 무넘기 앞 땅이 다 사라졌네요.

상류권은 입질대박호에서 자생 새우 채집하여 50cm가 넘는 메기를 잡았네요.

하류권은 V.KOOL호에서 굵은 붕어를 잡았고 백조호에서 굵은 붕어와 잉어를 잡았네요.

전층 잔교 초입에서 낚시를 한 만정마니아 리베로 님.

밤새 부는 바람에 대를 투척하고 회수하는데 힘이 많이 들었다고 하네요.

그래도 8마리나 잡았네요.

날만 좋았으면 더 잡았을 텐데 아쉽다고 하네요.

토요일부터 불던 바람이 일요일 오전까지 이어져 낚시하기 많이 불편했다고들 하네요.

그래도 나름 손맛 보신 분들 대단하십니다.

바닥 조황 확인 후에도 바람이 자질 않아 낚시를 해야 하나 말아야하나 고민 중 만정마니아 중 한명이 오는 중이라고 하여 전층 잔교에 자리를 잡아 봅니다.

수위가 올라 13척에 목줄 35-40cm 주었는데 찌 끝이 초릿대 30cm 남기고 수심이 찍히네요.

날이 흐려 장갑은 산뜻하게 파란색으로 준비합니다.

찌는 수제찌 작가 조남열씨의 저부력 소꼬즈리 전용찌.

오전 10시 넘어가자 거짓말같이 바람이 잦아들고 수면이 거울 같아 지내요.

해도 나서 봄날 같은 따듯한 분위기가 연출 되네요.

깜빡이는 입질에 29cm급 떡붕어가 나옵니다.

요즘 산란기 앞두고 상류 쪽에 머물던 붕어들이 전층 잔교까지 내려와서 입질해 주니 고맙기만 하네요.

이후 자잘한 붕어들이 찌를 가지고 노네요.

21척을 세팅했던 월척한방님도 떡붕어를 잡아내네요.

이제 날이 계속 좋아 진다니 좋은 입질이 살아났으면 좋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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