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가 오는 날엔! - 동암낚시터

3월 1일 월요일.

삼일절이지요.

독립항쟁을 위해 순국하신 선열에 대한 애도의 눈물인지 봄을 재촉하는 봄비인지 비가 내립니다.

낚시를 하루 쉴까, 가야하나?

동암낚시터 우측 그늘막이 비오는 날엔 딱 이라는 생각이 들어 바람도 없고 보슬비 정도로 내려 동암낚시터로 일단 출발합니다.

휴일이라 많은 분들이 있을 줄 알았는데 제가 일착이네요.

비가 오니 출조가 꺼려졌나 봅니다.

제 뒤에 도착한 구**님과 나란히 앉아 봅니다.

저는 11척에 포테이토와 글루텐 혼합한 미끼로 밸런스 소꼬즈리.

구**님은 11척 아사타나 우동세트.

제 채비는 입구 쪽으로 흐르는 대류에 낚시에 어려움이 생기네요.

구**님은 10.3척에 아래 목줄 70cm 주고 단소꼬 채비로 바꿉니다.

저에게도 입질이 들어오긴 하는데 급작스런 입질.

번번히 챔질 실패.

구**님이 2시 50분경 히트.

이어서 3시에 두 번째 떡붕어.

비의 양도 많아지고 바람까지 불어 철수 준비.

구**님이 철수 준비 중 한 수 추가하시네요.

3마리 목표였는데 목표 달성해서 기분이 좋다고 하시네요.

내리는 비의 양이 많아 배수구로 물이 철철 넘칠 정도네요.

이번비로 낚시터 전체의 물이 고루 섞여 안정된 수온이 되면 주말에 활발한 입질이 기대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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