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물결
봄이 노는 길목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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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실시간 민물 조행기
봄이 오는 길목에! - 동암낚시터
2월 27일 토요일.
우수도 지나고 3월 5일이면 경칩.
겨울도 다가고 좋은날만 있겠구나 생각하면서 떡붕어의 당찬 손맛 볼 생각에
금요일 밤 잠자리에 듭니다.
잠결에 눈을 떠보니 밖이 훤합니다.
시계를 보니 7시 20분.
당초 예정에 낚시터 도착해서 찌 맞추고 미끼 투척할 시간.
부랴부랴 출발합니다.
동암낚시터에 도착하니 아는 분들이 웬일로 늦었냐고 하네요.
오늘은 중앙잔교 중간쯤에 앉아 11척으로 준비합니다.
장갑도 봄 기분 좀 나게 산뜻한 파란색.
영상 5도의 날씨인데도 은근히 춥네요.
바람도 정면에서 좌우로, 뒷바람까지 정신없이 불어대네요.
잔물결에 찌 보기가 힘들 정도입니다.
입질을 기다리면서 생각이 많아집니다.
이유가 뭘까?
해빙기가 지났다고 너무 기대가 컸나요?
결론은 떡붕어가 안 움직이는데 방법이 없더군요.
겨울이 지나가면서 마지막 심술을 부린다고 생각할 밖에요.
어찌 어찌 준수한 떡붕어 한 마리.
오늘은 점을 빼긴 뺐는데 다음 주에는 겨울이 완전히 물러가고
봄처녀가 살랑살랑 와주어 떡붕어들 입 좀 열게 해주면 좋겠습니다.
#동암낚시터 #떡붕어전용손맛터
#낚시장갑은지맥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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