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이 풀리나요? - 만정낚시터

1월 10일 일요일.

만정낚시터로 달리는 오늘도 아침에는 영하 17도네요.

주차장에 차를 대고 이피전자호까지 가는 동안 손가락 떨어져 나가는 줄 알았습니다.

방갈로 가는 도중 호봉호에 낚시인이 있어 들어가 봅니다.

밤낚시를 했다는데 낚싯대와 받침대에 얼음이 잡혀 있네요.

얼마나 추웠는지 가늠이 되네요.

그래도 한밤에 찌를 예쁘게 올려주는 황금붕어를 잡았다고 하네요.

이피전자 방갈로에 들어서니 따듯한 햇살에 몸이 바로 녹는 듯 합니다.

오늘도 12척에 조금은 더 예민한 조남열 수제찌 작가의 극세톱 찌로 세팅해 봅니다.

미끼는 역시 어분에 글루텐 혼합한 미끼로 밸런스 소꼬즈리.

아침 일찍은 1번이나 2번대에 얼음이 잡히고 찌도 원줄에 붙어 버릴 정도로 추웠는데

서서히 기온이 오르면서 수면도 장판 같고 날씨는 기가 막히네요.

좌측 김**씨가 33cm 정도 되는 예쁜 황금붕어로 손맛을 보네요.

저도 한 수 했는데 포즈 잡다가 놓치고 맙니다.

구**씨도 예쁜 떡붕어로 손맛 보네요.

처마에 달린 고드름이 녹기 시작하는 오후.

이제 서서히 날이 풀리나 봅니다.

다음 주에는 더욱 활발한 입질에 더 큰 붕어들이 나왔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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