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명호 #쭈꾸미

배 처음 타고 잡았던 우르억

어릴때 부터 민물 이건 바다건 원투, 루어, 찌낙 다해봤었는데 선상은 처음이라 긴장을 많이 했었습니다.

처음 예약하고 선장님께 전화드리니 굉장히 편하게 말씀하셔서 느릿느릿 갔다가 지각해서 같이 탄 조사님들께 피해를 드렸어서 많이 죄송했었습니다. 낚시꾼한테 아침이 얼마나 중요한지 잘 아니까요.

쭈꾸미는 다른 여느낚시보다도 독특한 편이었습니다. 생각보다는 어려웠습니다. 이후 다른배도 두어번 타고 경험을 좀 쌓고 이번주말에 선장님께서 한자리 남은거 끼워주셔서 잘 탔습니다.

날씨가 갑자기 추워져서 조황을 크게 걱정했는데 역시나

바람도 불고 백파도 보이고 물도 생각보다 많이 흐르는거 같고 전날 파도로 물색도 좋지않고...

딱1마리 잡고 12시넘어 라면먹고 오후에 여기저기 다니며 구경도 하고 하니까 3시쯤 바람도 죽고 간조부근부터 그래도 좀 잡히더라구요.

선장님께서 해가 다 넘어갈때까지 고생해주셔서 20마리 딱 채울 수 있었습니다. 다른후기처럼 '이것이 전투낚시구나 ,많이 못잡으면 못내리는구나' 라고 생각했습니다.

다른 낚시배는 유명한 프렌차이즈 음식점을 가는 기분이라면 이 배는 허름하지만 나만의 단골맛집 가는 기분이라고 할 수 있겠네요.

선장님께서 친절하고 친근하게 잘해주시는 이유겠지요.

올해 쭈꾸미 조황이 전체적으로 나쁘다고 했지만 저에게는 좋은 경험이었습니다. 오늘도 바람많이 불고 추운데 선장님 많이 고생하시겠네요.

예년보다 빨리 추워져서 더 못가는게 아쉬워요. 아무튼 재미와 좋은경험 주셔서 감사드리고 앞으로도 안전운행을 기원하겠습니다. 다음에 뵐 때까지 건강하세요~

20마리

배스대로 개조한 자작 3단 쭈대

뭔섬이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