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휴가 시즌인지 도비도 선착장에 차들이 끝없이 늘어지는 당일이었습니다.

충남지방 폭우에 걱정하다 당진쪽에는 비가 안온다는 소식을 듣고

마음 맞는 회사 직원들과 함께 친목회겸 출조를 강행했습니다.

이른시간임에도 불구하고 벌써부터 자리 잡으신 조사님만 10명 남짓..

전날 밑고기가 제법 있었는지 오자마자 히트를 외치셨는데

서둘러 자리잡고 채비를 마친 후 시작했습니다.

확실히 봄, 가을 대비 여름은 우럭이 잘 안물더라구요

시간대 별로 돔, 우럭 등을 막 풀어주시는데

낚시대 드리운 조사님만 20명이 넘는데

몇몇 분만 히트.. 나머진 물릴 생각도 잘 안하더라구요

뭐 낚시라는게 언제든 자기맘대로 되는 일이 어디있겠습니까

처음 출조하신 초보여도 줄줄이 낚기도 하고

화려한 개인장비를 가져가도 허탕치시는 베테랑도 있는거지요

점심 즈음에 폭우가 쏟아져 깜짝 놀래기도 했으나

츤데레 사장님 덕에 웃고 떠들고 즐길수 있었던 조행기였습니다.

사장님! 다음엔 독좌대 갑니다?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