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의 마지막 날인 31일.

직장에서 2시간 정도 조퇴를 시켜주네요.

옷을 갈아입고 만정지로 달립니다.

만정지는 현재 무넘기 왼쪽 날개를 내려놓은 상태로 연말까지

같은 수위를 유지할겁니다.

현재로선 만수위라고 봐도 무난합니다.

전층 잔교로 들어 간 시간은 해가 상류쪽으로 돌아간 3시 30분경.

마침 조**씨도 도착하여 둘이 낚시 준비를 합니다.

저는 8척 초친.

찌는 물이 탁해 떡붕어 특성상 입질이 예민할 것으로 판단하고

조남열 수제찌 작가의 올라운드 비교적 가는 중세톱 찌.

미끼는 한강떡밥 포테이토 대립과 소립 1:1로 혼합합니다.

13척 밸런스 소꼬즈리로 낚시를 하는 조**씨에게 먼저 입질이 들어옵니다.

귀여운 잉어.

요즘 바닥권에서는 잉어나 붕어가 입질을 한다고 하네요.

낚시하다보니 붕어를 실은 수조차가 오네요.

때글때글한 붕어들이 주말 낚시인들에게 손맛을 안겨주기 위해 방류됩니다.

한참을 집어를 해도 입질이 없네요.

하늘에 갑자기 먹구름이 끼더니 한바탕 퍼붓네요.

그런데 비가 오기 시작하자 찌에 건드림이 생깁니다.

약한 입질을 받고 후킹.

30이 넘는 떡붕어가 나오네요.

다음에는 초릿대가 물속으로 박히고.

34cm 정도 되는 떡붕어가 입질을 해주네요.

이후 5시반 정도에 철수할 때까지 입질이 없네요.

며칠 더 지나 물이 가라앉으면 떡붕어 입질이 좋아 지겠지요.

바닥낚시는 물의 탁도와 상관없이 잘 나오고 있다고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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