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반에 글쓴지 한참 되었네요 ㅋㅋ

요즘 산란 전후 배스 타작하러 다닌다고 선상낚시를 안했더니 손맛이 근질거려 해남으로 달렸습니다 ㅋㅋ

전날에 물반에서 위치 지정하고 이리저리 보다가 ftv에서 자주 보는 샤크 신동만씨 별칭과 같은 배를 보게 되어 선장님께 연락을 드렸네요

선장님은 언제든 좋으니 생각정리나 낚시하러 오시려면 연락 주고 오시라고 친절하게 설명 해주셔서 그냥 다음날 바로 간다고 하니

선장님이 당황을 하시더군요 ㅋㅋ

그래서 당황하시지 마시라고 바로 예약까지 했습니다 ㅋㅋ

출조일에 미끼는 혼거시 혼무시 참갯지렁이 홍개비 이렇게 이름도 다양한 지렁이입니다

선장님이 해남에 '곰의집' 이란 음식점을 하시면서 선장님도 하고 계신데 커피한잔 하고 있으라며

아이스아메리카노를 뽑아 주시더라구요 ㅋㅋㅋ

참 새롭습니다.....

선장님이 커피까지 내리시다니.....

이런 선장님 처음이에요 ㅋㅋㅋ

선장님 준비 하시면서 해남 구경이나 할까 해서 보조석에 타서 같이 미끼를 사러 갔네요

사진처럼 명성낚시라고 해남에서 깔끔하게 낚시점을 하시는 곳에 가서 지렁이를 사시더라구요 ㅋㅋ

바늘, 미끼, 채비 등등을 사서 항구로 ㄱㄱㄱ

출항지는 송호항입니다 ㅋㅋ

근처에 편의점도 있고 커피숍도 있고 음식점도 있고(번화가는 아님...) 여러가지로 편의 시설이 다있어요 ㅋㅋ

즉 있을건 있고 없을건 없다! 요말이 정답이것슴돠 ㅋㅋ

송호항은 항구 정비사업이 잘된것 같아요

항구만의 꾸릉내도 없고 파도 같은것도 막아주는 항만 시설이 깔끔하게 정돈된 느낌이였어요 ㅋㅋ

주차장도 넓고!

구명조끼를 입고 앞쪽에 앉으니 선장님이 항구에서 줄을 풀어 정리를 해놓으시고 포인트로 고고 하시네요 ㅋㅋ

여태까지만 해도 머리속이 와글와글 복잡복잡이였습니다....

오늘의 채비는 편대 채비!

목포나 다른쪽에서 도다리 잡으실때 편대 채비 많이 쓰는 걸로 알고 있어요 ㅋㅋ

저는 이날 머리가 복잡한 관계로 수심이 어떻고 찌가 어떻고 조류 방향 계산하면서 흘림낚시할 기분도 아니여서

그냥 막 던지는 원투로 했네요 ㅋㅋ

이건 염장한 참갯지렁이인데요

요거 꾸릿한 냄시가 감성돔이나 다른 육식성 어종이 좋아한다고 해서 선장님에게 있던걸 좀 얻어 쓰게 되었네요 ㅋㅋ

저는 2대를 폈는데 한쪽은 생물 지렁이, 한쪽은 염장 지렁이를 써서 패턴을 좀 보기로 합니다!

첫수 첫수!!!

툭.....투두둑......툭 챔질 ㅋㅋㅋ

처음 툭은 멍하니 초릿대를 보고 있는 사람을 생기가 돌게끔 긴장하게 만들지요??

그러다가 먹고 가는 입질이 온다 그러면 챔질 타이밍 보다가 다시 강한 입질에 챔질!@!!

다른 고수님들은 어떻게 하시는지 잘 모르겠으나... 저는 저렇게 합니다 ㅋㅋ

연이어 선장님과 저는 청소년 우럭과 깡패 이빨 복어님, 몸보신 장어님들이 올라와 주면서 심심찮게 저를 반겨주네요 ㅋㅋ

물론 코로나19로 복잡복잡한 저의 심정을 조물조물 만져주면서 말이죠 ㅋㅋ(너무 뵨태 같나....)

사실 최근 이사하면서 이리저리 문제가 참 많아 머리가 너무 지끈거리네요 ㅠㅠ

한참을 생각하다가 챔질 하다가 생각하다가 챔질하다가를 반복하던 중에 그냥 쑤우우우욱 가져가는 입질을 받아서

두근두근거리는 마음에 낚시대를 한껏 올리고 펌핑 릴링을 하게 되었습니다 ㅋㅋ

두둥

쏘주 한잔하고 해장국으로 끊여먹으면 그저께 먹었던 술까지 해장이 된다는 물메기!!!! 똵똵똵똵똵똵똵똵똵

크~~~~ 지리용 고기 나와버렸네요 ㅋㅋㅋ

포인트 한번더 옮겨서 낚시를 했는데 여기서는 백조기가 저를 반겨주더군요 ㅋㅋ

보구치 백조기 이름도 두개나 있는 녀석인데 올라올때 솔직히 민어인줄 알았습니다....

제가 출조하기 전날에 같은 포인트에서 큰 민어가 나왔다고 해서 보구치 얼굴보고 민어다 미이이이이인어어어어어어엉~~~~~~

오랬는데 선장님이 뜰채질 해주시면서

아이고 보구치네.

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민어 회먹는줄 알고 참으로 기뻐했는데 보구치였네요 ㅠㅠ

그래도 배란다 해 잘드는 곳에 배갈라서 내장뺴고 꾸덕하게 말려 지져 먹으면

농어, 민어 저리가라 정도? 맛이 나오는 녀석이니 나름 기분좋게 정리를 했네요 ㅋㅋ

두둥

요너석은 철수하기 위해서 낚시대를 하나 하나 정리하고 있을때

똭~~~~!!!!

물어준 감성도오오오옴!!!

선장님 부럽부럽 손맛 찐하게 보시더라구요 ㅋㅋㅋ

물론 저녀석은 저에 쿨러로^^ ㅋㅋㅋㅋㅋㅋㅋ

출조 당일날 집에와서 아이스 박스 아는 형님에게 던져놓고 떡실신,,,,,

자고 일어났는데 더워서 깻네요 ㅋㅋ

요즘 낮에는 덥고 저녁에는 조금 쌀쌀한 정도인데 세상에 몸살이라도 난것인지 땀을 한바가지 흘리면서 잤네요 ㅠㅠ

그래서!!!!!!!!!!

집에 애물단지로 있었던!!!! 배란다에 쳐박아 놨던 !!!! 에어컨을 빼서 설치를 하려고 설치 업체에 전화했더니 오전에 바로 와주시더라구요 ㅋㅋㅋ

여러분 보세요

이 놈에 아파트가 실외기실을 요따구로 만들어 놨어요....

아 사진 보니깐 다시 열받네요....

설치 해주시는 분이 몸이 구겨져 가며 설치를 해주셨네요 ㅠㅠㅠ

너무너무 감사합니다 ㅋㅋ!!

아 그리고 해남에 샤크호 선장님도 생각정리와 큰 손맛 보게 해주셔서 감사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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