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279749

요런고기 아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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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종사전

요런고기 아세요
2020년 05월 25일 신고하기

낚시환경 선상

요런고기 아세요? ˝풀치/솔치/깡치/고도리˝~
완도쪽에 낚시 갔다 철수하며 들리는 '남창기사식당'
에서 맛나게 음식을 먹고 사오는 것이 있지요?
말렸어도 은빛 나는 새끼 갈치입니다.
길고 납작하며 풀잎을 닮았다고 풀치라고 합니다.
길이가 15cm 정도의 잔풀치는 볶아서 먹습니다.
후라이팬에다 살짝 볶아서 참기름+액젓+고춧가루+
깨소금으로 살짝 양념하면 맛납니다.
멸치볶음보다 고소하고 바삭해 반찬으로 그만이죠?

씨알이 굵은 풀치들은 조림으로 만들어 먹습니다.
감자와 양파를 깔고 풀치 올리고 간장 양념에 고추장
넣어서 졸입니다.
햇호박과 함께 지지면 여름철 밥도둑이 됩니다.
비린내도 안나고 고소한 것이 고급스런 맛입니다.
채낚기 갈치어선이 갓 잡아올린 풀치는 꼬리만 잘라
갈치낚시에서 미끼로 쓰기도 합니다.
갈치가 갈치의 꼬리를 물고 올라오는 신기한 일~

청어의 새끼인 '솔치'를 말리면 멸치와 구분이 불가~
눈이 또릿하다고 남해어서는 '눈텡이'라 부릅니다.
쓴맛 없으니 머리 따 버리지 않고 그대로 볶습니다.
고추장에 무치거나 육수를 우려내기도 합니다.

묵호항에서 사람들은 낚싯대로 무엇을 낚아냅니다.
애기 손바닥만 한 전어 새끼인 '전어사리'입니다.
소금에 절여서 3개월을 삭히면 '엽삭젓'이 됩니다.

조기의 새끼는 '깡치'라고 부릅니다.
아주 작은 조기 새끼는 '깡깡치'라고 부르기도~

고등어 새끼인 '고도리'는 낚아서 바로 회와 구이로
먹으면 꿀맛입니다.
제주도에서는 젓갈과 '어(魚)간장'을 담궈먹습니다.

이렇듯이 바다의 고기마다 치어(稚魚)의 이름들이
따로 있습니다.

풀치나 치어들로 만든 반찬들은 먹으면서도 찜찜~
자라기도 전에 어린 치어들을 잡아서 먹다니~
낚시인들은 길이로, 무게로 갖은 방법으로 규제하고 벌금까지 물리면서 못낚게 하면서 어부들 치외법권
으로 마구잡이 치어들을 사냥합니다.

치어들이 살아야 큰 고기들이 많아질텐데~
나라에서 어부들에게 어디까지 치어잡이 허용할까?
요것이 궁금합니다.
아시는분이 계시다면 댓글 좀 달아주세요.

우리들 낚시인 만이라도 치어는 낚지 마시길~
혹시 낚였다면 즉시 방생하는 미래를 위한 양보들을
해주시길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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