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에 다녀온 이야기 입니다.

캠핑겸 출조였으나 역시나....ㅠ

다대편성중에 고기 안굽고 낚시 한다는 말에

분노의 장작 불질을 해봅니다.ㅋㅋㅋ

고기 한점 구울때마다 석잔씩 먹었더니....

사진은 못찍고 다음날 아침에 겨우 사진기 들어 봤네요.^^

이것은 산불인가? 담배연기인가? ㅎㅎ

상보안 유원지에서 바라본 구봉산입니다.^^

아홉개의 봉우리가 있다하여 구봉산이지요. 대전에 살면서 참 많이 봤지만

한번도 오르지 않은곳이지요...쳐다만 봐도 못오를 산...ㅋㅋ

쳐다만 봐도 숨차네요.ㅎㅎ

전날 들어와서 사진도 못찍고 연신 고기 한접 구울때마다 석잔씩 먹었더니

아침에서야 사진기를 들었습니다.;;;

어젯밤에 릴낚 하시는 어르신이 맥주도 주시고 이런저런 얘길 나누다가

쓰러졌지요...기억나는건 민물고기 약해서 많이 섭취하시라는 얘기밖에

생각이 안나네요....아내분께서 참붕어 4짜로 약한번 해드시곤 몸에 큰 변화가 있으셨다는

얘기를....^^;;; 두분이서 드셨다는데...어른신은 정정하시드라구요. 젊어 보이시기도 하시고...70이 넘으셨는데...음...약발받으신듯^^ 그나저나 참붕어 4짜...사실일까요??....;;;

이른 아침부터 배스앵글러 분들이 들어 오셨습니다.

어제 펴놓고 단 한번의 입질을

못보고 아침장을 보고 있는데...너무 가깝게 붙어서 한다고 뭐라하기도...저분들도 아침장 보러 일찍 왔는데...같은 낚시꾼인데 하는 생각에 부처님같은 마음으로 킁거 한마리 하길 내심 기대 해봤지만....

저분들이나 저나 꽝입니다.ㅋㅋㅋㅋㅋㅋㅋ

밤새 혼자 외로웠을 아이...​

이거 낚시대 학대 인거 아닌지 모르겠네요..ㅎㅎ​

그나저나 아내왈, 저 어르신은 잡는데 왜 못잡어?... 구박아닌 구박을...​

낚시 하러 다니는거 맞냐고?...ㅠ 딴짓하고 다니는거 아니냐고..ㅠ​

장르가 다르고 난 외대이고....라고 하니....​

못잡는 사람들이 장비탓한다고 쿠사리를..ㅠ​

급 우울하여 캠핑 철수!!!!!!! 처갓집에 내려 주고​

홀로 떠납니다..

논산 소류지입니다.ㅎㅎㅎ 도착하니 건너편에 두분계셨는데...

대편성 하는 도중에 언제 가셨는지 모르게 가셨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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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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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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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 고기 다 제꺼~~~!!!!ㅎㅎㅎㅎ

새로 영입한 동원작 오짜붕어 찌....ㅎ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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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짜만 골라

날래 신호 하라우! 알간!?ㅋㅋ

헐!!!!!! 5짜라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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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섯치가 아니라 5짜 신호하라니까능!!!!!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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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 저 찌와 나의 마음은 서로 사맛디 아니할세...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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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빨리 친해지자꾸나...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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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수수 넣자 마자 바로 입질하더군요.ㅎㅎㅎ

새로운 신호체계에 익숙하지 않아 고전하고 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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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너편에 조사님들 들어 오기 시작 하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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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뒤쪽에도 누군가 들어 오는 가봅니다??

버리고 간건가?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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줏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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땅에 떨어진거는 줍는거 아니라고 배웠는데...ㅋㅋㅋㅋㅋ

후배가 또다른 후배를 모시고(?) 왔네요..ㅎ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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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혼자 왔다고 하니 2명과 함께 들어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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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깐 이곳의 정보를 나눠줍니다.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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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생새우가 있으며 채집망 던져 놨더니 참붕어가 채집망 반이상 꽉차게 잡히더라...............

가물치 있으니께 생미끼 조심허고...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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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대감을 상승 시켜 놓고 ....

밤낚시 준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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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의 꽃은 또 밤에 피지 않겠습니까?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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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미 꽃이 활짝 피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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빳데리 값 좀 해보잣~!ㅎㅎ

우리의 밤은 낮보다 아름다운 이유가 또 있지요?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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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배의 후배가 삼겹살을 사와서 1차로 굽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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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후배 친구가 목살을 사와서 2차로 굽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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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배 어무니가 싸준 김치 봉다리도 바라시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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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아내가 싸준 주물럭을 주물주물 구워서.....

3차로 밥볶아서 먹습니다.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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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터지게 먹고 또 먹고 떼지 되겠네요~~~~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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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어얼씨구 망고 땡인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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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기만 나온다면....더 할나이 없이 좋을텐데...말입니다.

간간히 입질은 들어 오나 챔질 준비도 하기도 전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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찌를 순식간에 올렸다 내렸다.....들쭉 날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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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어인가?.....

필히 확인하려 집중해서 챔질!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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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또 다섯치....

또? 다섯치??

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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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

섯

치.....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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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나한테 왜이랴....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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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이러는겨?...ㅠ

이제....지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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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구나 팔도 아파...마이 아파....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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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바닥은 얼얼 할정도....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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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누울자리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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졸리니까요..

다음날 새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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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다른 이상은 없으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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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른편에 앉은 후배들의 곡소리가 들립니다.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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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새 다섯치의 농락에 두손두발 다 들었나봅니다.ㅎ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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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끝까지 해봐야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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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금 미끼를 달아서 5짜 수신하라고 단디 이르고~!~스타트~~~!

그러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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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결같은 마음으로 한결같은 녀석들만 줍니다....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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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너편에 앉은 조사님들은 뭣좀 잡았는지 모르겠네요...

이제 철수 합니다....

​

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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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쉬움이...남는 곳....가물치라도 나왔드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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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내려먹을까 했는데..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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릴낚 어르신 말이 자꾸 달팽이관을 때립니다.ㅋㅋㅋ

머문 자리는 깨끗하게~ 정리하고 철수 합니다.ㅠ

반성 낚시 간다는 후배들을 멀리하고 먼저 떠나가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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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찌나 미안하던지요...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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괜히 오라고 한거 아닌가 싶기도 하고....

그 미안한마음 제방에서 소류지에게 외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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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는 안올꺼야~~~~~~~~~~~~~~~~~~~~!!!!!!

​

다시는 안올꺼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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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임!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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