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3일 토요일.

덥기 전에 일을 마치기 위해서 새벽 6시에 처가댁으로

고추 따러 갑니다.

고추 따고 다 씻고 하니 11시가 조금 넘었네요.

시간이 남기에 만정지 마니아에게 전화하니 낚시 중이라고 하네요.

점심 후딱 먹고 만정지에 도착하니 전층 잔교에 5명이

낚시하고 있네요.

전층잔교 상류 바라보는 자리는 오후 3시 반까지 그늘이 집니다.

이후에는 제방 바라보고 자리를 바꾸면 됩니다.

일단 포테이토 개서 숙성 시키면서 앞을 바라봅니다.

수중보의 구멍이 보일 듯 말듯.

수위가 많이 올랐네요.l

7척으로 시작해 봅니다.

목내림 시키는 게 우선이라 미끼를 약간 단단하게 투척.

목내림이 되고 나니 찌의 움직임이 달라집니다.

이내 입질이 들어오고 첫 수는 34cm 정도 되는 붕어.

이후 척상급 떡붕어들이 연속적으로 입질을 해주네요.

지난 주 물색이 흐렸을 때하고 상황이 완전히 달라졌네요.

느나라는 말이 넣으면 나온다는 말이라지요?

그야말로 느나느나입니다.

씨알도 좋고 마릿수도 좋고.

만정낚시터가 떡붕어로 이름을 날리던

그때로 돌아갔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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